"한국·신흥시장, PER 20이하면 싸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0.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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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컨퍼런스]제레미 시겔 美와튼스쿨 교수

제레미 시겔 교수는 10일 "한국 등 이머징 마켓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은 20미만이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 재직중인 시겔 교수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창립20주년 기념 기금운용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시겔 교수는 코스피 지수의 올해 실적기준 PER는 16.24정도 수준이고, 2008년 실적기준으로는 13.68로 집계됐다며, '매우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다만 일본과 중국증시는 고평가돼 있다"며 "특히 PER가 55배에 달하는 중국증시는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시겔 교수는 "장기적으로 주식은 가장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자산"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왜 주식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지, 왜 개발도상국 증시가 중요한지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주식투자 바이블','투자의 미래' 등의 저서를 통해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세계 성장산업이 겪게되는 '성장의 함정'등의 개념을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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