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엑스포 유치, 최선 다하겠다"(상보)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0.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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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추가 가격인하 계획 없다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세계박람회기구(BIE)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코, 슬로바키아 등을 거쳐 기아차 신사옥이 들어선 프랑크푸르트를 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유럽을 첫 해외 유치활동지로 택한 이유는 바로 유럽이 BIE 최대 표밭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중남미 지역을 방문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방문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득표 전략을 묻는 질문에 "고위 공직자도 만나고 (엑수포) 관련 인사들도 만나 여수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수의 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그때(11월27일 개최지 선정일) 가서 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어 중국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묻는 질문에 "그럴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며 "현대기아차 2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 60만대, 기아차 43만대 등 104만대가 되는데 중국 시장이 커서 성장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아울러 미국 시장의 부진과 관련 "고유가나 환율 등의 경제상황 때문에 미국 전체의 산업수요가 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 회장은 9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유치위 및 주불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파리·런던·브뤼셀에 주재하고 있는 90여개국 BIE 대사 등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다.

정 회장은 이어 11일에는 슬로바키아, 12일에는 체코를 방문해 각국 정부 최고위 인사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정 회장의 유럽길에는 최한영 현대차 상용차 담당 사장과 김용환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이 동행했다. 설영흥 중국담당 부회장과 박정인 수석부회장,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이 정 회장을 배웅하러 공항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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