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러시아 극동지방은 기회의 땅"

이새누리 기자 2007.10.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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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8일 대표공약인 '환동해경제협력벨트' 구상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극동지방은 기회의 땅"이라고 말했다.

문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동해경제협력벨트는 극동러시아의 중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환서해경제협력벨트와 함께 대한민국을 평화적이고 지속적인 번영의 시대로 이끌고 갈 쌍두마차"라고 주장했다.



특히 "2차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수교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한반도 빅뱅을 일으킬 북미수교를 환동해경제협력벨트 구축의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환동해경제협력벨트 6개 공약으로 △APEC회의(2012년) 관련 블라디보스토크 재건 △환동해 PNG(파이프천연가스)라인 구축 △'블라디보스토크-청진' 전력망 구축 △환동해 물류망 구축 △에너지·관광 클러스터 구축(2008년 추진) △북방경제안보협력체 구성 등을 내놨다.



문 전 사장은 "여태까지 제1성장엔진이 저임의 중국 노동력이었다면 제2성장엔진은 러시아의 자원 및 북한의 노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칼을 녹여 보습을 만들어내듯 극동러시아의 동토를 녹여 한·러 협력의 신기원을 이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행을 겪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대해 문 전 시장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정치는 국민에게 무릇 희망을 줘야지 짐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경찰의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한국을 부패없이 이끌어가야 할 지도자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라면서도 "원인발생자에게도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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