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군사분계선 걸어서 넘기로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7.09.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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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2~4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할 때 군사분계선(MDL)을 걸어 건너가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정책총괄점검회의를 열고 "노 대통령 내외가 13명의 공식수행원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통과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어제 2차 선발대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건너는 것은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27일 “첫 육로 방북인 만큼 평화적, 상징적 메시지를 국내외에 전달하기 위해 어떻게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것이 의미있는 길인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차 선발대가 어제 '5월1일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 가운데 서장을 제외한 본장과 종장을 관람했다"며 "관람 결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민감한 내용은 없었고 서정적이고 장엄한 내용이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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