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무등산에 올라 이같이 말하고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을 이곳 민족의 영산인 무등산에서 광주영령과 시민 앞에 마음 깊이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또 "민주정부·평화체제의 지속을 원하는 민심이 조직 동원에 가려지고 있다"며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정권을 포기해서라도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키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고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서도 정치 투명화, 지역균형발전 등 노무현 정부의 공(功)은 인정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그 오만과 독선, 국민을 업신여기는 무례함에 분노하고 있다"고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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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에서 장관·책임총리를 역임한 나머지 네 후보에 대해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라고 지칭, "이들을 결승전에 내보낼 수 없다"며 "민주평화세력의 대표선수를 교체해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의 때가 묻지 않은 후보만이 민주평화세력의 꺼져가는 등불을 되살릴 수 있다"며 "참여정부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손학규만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