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찬회, 朴측 대거불참··136명 참석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8.30 17:06
글자크기

반쪽짜리 연찬회...李 대운하 특강 취소

우려가 현실이 됐다. 30일 오후 전남 구례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한나라당 '화합'을 위한 연찬회. 예상했던 대로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이 대거 불참, '반쪽짜리' 연찬회가 됐다.

이날 연찬회 참석 대상 인원은 모두 253명. 현역의원 129명과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 124명을 합한 숫자다. 이 중 절반을 겨우 넘긴 136명만이 연찬회에 참석했다.



특히 박 전 대표측 현역 의원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당직을 맡고 있는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과 김기춘, 심재엽, 정희수, 안홍준, 이진구 의원 등 겨우 7명만 참석했다.

이 외에 김무성, 이규택, 유정복, 김재원, 유승민, 최경환, 이혜훈, 곽성문, 김영선, 송영선 의원 등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들은 모두 불참했다.



한편, '경제 대통령 이명박, 민생정당 한나라당'이라는 슬로건을 표방한 이날 연찬회는 오수 3시30분 강재섭 대표의 인삿말과 안상수 원내대표 및 이방호 사무총장의 원내, 당무보고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행된다.

당초 예정됐던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설명 특강은 논란 끝에 '21세기 대국의 길'이라는 영상물 상영으로 대체됐다.

오후 5시쯤 연찬회장에 도착할 예정인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다섯 가지 문제점을 주제로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무능한 리더십 △투자 부진 경제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 교육 △방만한 정부 △삶의 질과 양극화 등 5가지를 문제로 꼽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또 "화합을 해야 하는 것은 지난 경선에서 싸워서가 아니라 국민의 역사적인 열망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이다"며 당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찬회 둘째날인 31일에는 이 후보와 참석 인사, 출입기자들이 함께 하는 지리산 산행도 계획돼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