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오후까지 진행된 첫 당무보고를 받고 "여권 후보가 10월 8~14일 정도에 결정된다고 해서 굳이 그 일정에 맞추기 보다는 앞서 (선거)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는 "(우리) 스스로 수구보수라 생각하지 말고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수구라고 생각하는지, 경제라고 생각하는지 (파악해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접근하자"며 "CI(이미지통합) 전문가에게 물어 당의 이미지를 세분화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2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절대 캠프가 관여해서는 안된다. 전화 한 통화도 해선 안 된다"며 "선거는 의원들끼리 자연스럽게 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이 후보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대리전'으로 치러져 당내 '분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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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어떤 분이 등록했는지, 이 부분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캠프 의원들이 이 부분에 관여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나 대변인은 후보 비서실장 선임건에 대해서는 "다음 주 초쯤 인선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당무 보고에는 황우여 사무총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 김학송 홍보기획본부장 등 6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