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2024.09.19. /사진=뉴시스 /사진=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청와대의 임종석 전 실장이 19일 '9·19 평양선언' 6주년 기념사에서 '통일, 하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통일이 무조건 좋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3조의 영토 조항도 '지우든지 개정하자'고도 말했다"며 이같이 썼다.
김 의원은 "임 전 실장은 1989년 주사파가 장악한 전대협의 의장 신분으로 자주적 평화 통일을 한다며 대학생 임수경 씨 방북을 주도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을 그만둔 뒤엔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북한 TV 저작권료를 남한에서 걷어 북에 송금하는 경문협 이사장을 맡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김정은은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통일을 위한 조직과 제도를 모두 없앤 바 있다. 대한민국 내 친북·종북단체들이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고, 급기야 민주당 지도세력을 이룬 운동권을 포함한 친북·종북 인사까지 합세해 김정은의 반통일 선언에 화답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을 비난하며 사용한 "세상사람 웃길 짓만 골라하는 특등머저리들"이란 표현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주축을 이룬 민주당 정권이 다시 들어서면 이 나라를 북한에 통째로 갖다 바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며 "'통일포기 2국가론'은 김정은의 '반통일 2국가론'에 화답하는 것인데, 무슨 지령이라도 받았나. 아니면 내재적·태생적 일체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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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통일을 포기한다고 무조건 평화가 보장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평화의 첫 걸음은 김정은 비위맞추기를 위한 '통일 포기'가 아니라, 자위적 평화수단 구축을 위한 '북핵 포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 포기는 노예 상태에 놓여 있는 북녘 동포들에 대해 그냥 눈감고 수수방관하겠다는 것"이라며 "인륜과 정의에도 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