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때문에 AI 주저하던 공공·금융, 네이버 '구축형 AI' 미래에셋에 공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9.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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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때문에 AI 주저하던 공공·금융, 네이버 '구축형 AI' 미래에셋에 공급


네이버클라우드의 금융 특화형 sLLM(소형언어모델)이 미래에셋증권의 온프레미스(자체 설비) 환경에 구축 완료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이슈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을 부담스러워하는 공공·금융 분야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파트너사들과 LLM 구축형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그 첫 사례다.

구축형 LLM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니라 기업이 자체 보유한 IT 인프라에서 구현되는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회사의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대시'(HCX-DASH) 모델과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클래스 코드 및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sLLM을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의 금융 규제 준수와 AI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구축형 LLM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사내 AI 적용을 위해서는 업무별로 특화된 sLLM 구축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HCX-DASH를 도입해 사내 시스템에 활용하게 됐다"고 했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이로써 △일반적 클라우드 기반의 하이퍼클로바X 서비스와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직접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 폐쇄된 사내 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는 '뉴로크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에 이어 기업 인프라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구축형까지 갖췄다며 고객사가 생성형 AI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구축형 LLM은 보안을 이유로 클라우드 형태의 LLM 사용이 어려웠던 공공과 금융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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