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구매업무에 자동화 솔루션 도입…작업시간 67%↓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9.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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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의 제약사 주문 웹등록 업무 자동화 이전과 이후/사진제공=지오영지오영의 제약사 주문 웹등록 업무 자동화 이전과 이후/사진제공=지오영


국내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디지털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오영은 로봇업무자동화(RPA) 시스템을 적용한 '구매업무 자동화 1차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단순·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정형화된 수작업 사무를 자동화해 작업 시간을 기존보다 60~80%가량 줄일 수 있다.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단순 실수 감소로 품질향상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번 RPA 시스템이 적용되는 구매업무는 △제약사 주문 웹 등록 △온라인몰 출고 △신규 의약품 등록 등이다. 온라인몰마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신규 의약품 등록 업무를 로봇이 매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업무 방식을 개선했다.

제약사 주문 웹 등록은 구매 담당자가 주문 확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약사별 주문목록 파일을 작성한 뒤, 각 제약사 주문 사이트에 방문해 직접 파일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업이 번거롭고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RPA 도입으로 해당 업무의 평균 작업 시간은 67% 감소했고, 제약사별 주문 웹 등록 주기도 하루 4회로 크게 향상됐다. 업무 복잡도가 높은 상위 10개 주문웹에 먼저 RPA 시스템을 도입했고 향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몰 출고 확정은 매일 아침 지정된 시간까지 확정 처리가 이뤄져야 하는 업무로, 담당자가 조기 출근해야 했다. 하지만 업무 자동화로 로봇이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온라인몰 출고 확정 처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담당자에게 전달해 업무부담감을 해소했다.

윤화섭 지오영 구매본부 부사장은 "이번 RPA 도입으로 연간 4000시간 이상 업무 시간 절약이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자동화 추진 과제를 적극 발굴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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