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 가수 김장훈(61)이 선물을 들고 등장해 화제다./사진=김장훈 페이스북
최근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의 한 대게 전문점을 방문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당시 김장훈은 "좋은 일을 한 자신에게 '랍스타와 대게를 선물로 주자'는 마음으로 음식을 주문했다"며 "(그런데) 비가 와서인지 배달이 안 잡혔고 한 시간 반을 기다렸다.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떠서 조리가 안 됐다는 전제하에 주문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다. 돈 드린다고 해도 절대 안 받으실 것 같아서 내일 선물 싸 들고 사진 찍어드리러 매장 가려 한다"며 "제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이 어딜 가든 늘 챙겨주시니 더 이웃을 챙기며 잘 살자고 다짐하게 됐다. 늘 내돈내산주의고 공짜는 안 좋아하는데 상황이 참으로 염치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화답하듯 가게 사장 A씨도 지난 1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김장훈이) 선물까지 갖고 가게에 찾아왔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는 "너무 놀랐고 감사했다"며 "(김장훈 글 때문에)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5일 동안 1500만원을 찍었다. 불경기에 강남 지역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곳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전화를 해서 포장 고객들이 진짜 많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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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장훈) 전화번호를 알더라도 전화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렇게라도 감사 인사 전한다"며 "역시 착하게 살고 볼 일이다. 살다 보니 이런 좋은 일도 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좋은 일 하시니까 좋은 분이 또 좋은 일을 하셨다" "두 분 다 정말 멋지시다" "훈훈한 글이다. 내가 더 기분이 좋다" "역시 착하게 살면 다 돌아온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