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스타그램
1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옛 페이스북)은 10대들의 안전한 SNS 사용을 위한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Teen Accounts)' 제도를 공개했다.
이에 메타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10대 사용자는 기본적으로 비공개 계정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8세 미만 청소년은 비공개된 '청소년 계정'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이에 10대 사용자는 불특정 다수에게 사진의 게시물을 공개할 수 없다.
DM(다이렉트 메시지) 등 메시지 기능도 제한된다. 10대 이용자는 자신이 팔로우했거나 이미 상호 팔로잉 된 사용자의 메시지만 받을 수 있다. DM과 댓글에서도 공격적인 단어와 문구는 자동으로 필터링된다. 팔로워 외에는 청소년 계정을 태그 및 언급할 수 없다.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 예시.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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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년월일 등으로 '나이를 속여 만든 계정'을 탐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은 내년 초 미국에서부터 시범 운영된다. 사용자 나이를 교차 검증할 수 있는 방식도 지속 도입 중이다.
16세 미만 사용자 계정은 부모가 관리할 수 있는 '감독 모드'도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감독 모드를 통해 부모는 자녀가 지난 7일 동안 누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단 메시지 내용은 볼 수 없다. 아울러 자녀의 일일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수면 시간 등 특정 시간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할 수도 있다.
아담 모셰리(Adam Mosseri) 인스타그램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계정 정책으로) 10대 사용자가 크게 감소할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청소년들을 위해 기꺼이 이같은 위험을 감수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려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