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허친슨 요코하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7-3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선 뒤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대승을 챙겼다.
광주에 무너진 요코하마는 일본 J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지난 시즌 요코하마는 ACLE의 전신인 AC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요코하마는 준결승에서 울산HD를 잡아내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선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고개를 숙였다. 또 요코하마는 지난 시즌 J리그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요코하마는 광주전에서 '브라질 특급' 호세 에우베르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총력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적인 대패로 끝났다. 경기 후 존 허친슨 요코하마 감독은 "구단과 팬들, 또 선수들에게 죄송하다. 결과는 모두 내 책임"이라고 사과까지 했다.
해트트릭을 만들어낸 광주FC 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10분 아사니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골이 터졌다. 광주는 3-1로 다라안싿.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2-3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광주는 후반 23분 베카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베카는 아사니의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광주는 후반 27분 이희균, 2분 뒤에는 가브리엘이 골을 터뜨렸다.
요코하마는 엎친데덮친격으로 후반 32분 에두아르도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타쿠마가 득점을 기록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아사니가 쐐기골로 제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골로 아사니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