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가 나타내고 있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확률. /사진=페드와치 갈무리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 3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연일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적 발언을 꺼냈고, 고용지표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는만큼 기준금리 인하는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 폭을 두고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베이비컷)를 인하할지, 50bp(빅컷)를 인하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하지만 9월 FOMC를 앞두고 빅컷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런, 셸던 화이트하우스, 존 히켄루퍼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파월 의장에게 75bp인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17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준이 '베이비컷'을 할 확률은 38%, '빅컷'을 할 확률은 62%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주식시장과 신흥국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이 예정된만큼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트랑응우옌 BNP파리바 글로벌 신흥시장 신용전략책임자는 최근 로이터에 "미국 대선은 다양한 재정 정책에 따라 인하 사이클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완화 사이클 이후 특이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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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누엘 카우 바클레이스 유럽 주식 전략책임자는 "시장은 연준이 왜 금리인하를 하는지 궁금해하기 때문에 첫번째 인하를 전후로 항상 흔들린다"며 "경기침체 없이 인하가 이뤄지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