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암살 미수…트럼프 "바이든·해리스 탓"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9.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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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선거 유세 중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뉴스1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선거 유세 중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뉴스1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두번째 암살시도의 책임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돌리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그(암살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정치적) 수사를 믿었고, 그에 따라 행동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암살 시도를 겪었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격을 받은 데 이어 두번째 암살 시도 경험이다.

이번 암살 시도 용의자인 58세 백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골프장 밖에서 AK-47 계열의 소총을 활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으나 경호원이 먼저 발견해 대응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라우스를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두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한 발언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그들은 통합의 지도자로 여겨지지만 실상은 그 반대다"며 "그들은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싶어하는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주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을 주관했던 방송사인 ABC뉴스를 비판하는 발언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진행된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 판정패를 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민주당은 미디어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며 "ABC뉴스가 개최한 토론이 너무 편향적이었고 통제 불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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