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삼진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를 하지 못했을 뿐, 이날 오타니의 활약은 충분히 눈부셨다. 이날 나온 2루타 모두 팀이 필요할 때 나온 득점권에서의 적시타였다. 베테랑 좌완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을 상대한 오타니는 첫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로 물러났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0-2로 지고 있는 5회 초 2사 1, 3루에서 모튼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대형 2루타를 터트렸다. 그 사이 맥스 먼시가 홈을 밟아 LA 다저스는 한 점 만회.
절정의 타격감에 애틀랜타는 위기 상황에서 오타니를 피하는 걸 선택했다. 2-2 동점인 9회 초 1사에서 LA 다저스는 스미스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앤디 파헤스를 땅볼로 돌려세웠고 타석에 선 오타니를 고의4구로 걸렀다. 이때의 고의4구에 X(구 트위터) 등 SNS 등지에서는 애틀랜타의 선택이 아쉽다는 등 반응이 여럿 나왔다.
하지만 그 뒤에는 또 다른 MVP 출신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버티고 있었다. 베츠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프리먼도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5-2를 만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월 투런포, 토미 에드먼의 우중월 솔로포, 먼시의 우중월 솔로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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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승리를 거둔 LA 다저스는 88승 61패를 기록,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5경기 차 내셔널리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루를 훔쳤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