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의 계절... 영 골퍼 사로잡은 '드뮤어 룩'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9.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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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플래그 인생 골지 니트 연출 컷/사진=LF더블플래그 인생 골지 니트 연출 컷/사진=LF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본격적인 골프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골프웨어들이 앞다퉈 가을 컬렉션을 내놓은 가운데 올해는 화려한 색상의 의류보다는 차분하고 모던한 느낌의 트렌드가 대세로 떠올랐다.

올드머니 룩(과하지 않고 절제된 패션)에 이어 올 가을 새롭게 주목받는 트렌드가 '드뮤어(demure)'다. '얌전한, 조용한'을 의미하는 드뮤어 룩의 핵심은 클래식한 색과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단정하고 우아한 느낌을 강조하는 의상으로 최근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이 트렌드에 합류하고 있다.



LF의 영타깃 골프 브랜드 '더블플래그'는 최근 드뮤어 트렌드가 돋보이는 가을 컬렉션을 선보였다. 절제된 무드를 기반으로 더블플래그만의 재치 있는 반전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LF가 지난 2020년 9월 론칭한 '더블플래그'는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2030 젊은 골퍼를 위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조거 팬츠, 맨투맨, 점프 수트, 우븐 베스트 등 기존 골프웨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배 급증했다. 특히 더블플래그의 주요 제품이 된 '조거팬츠'는 출시 직후 완판에 가까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보더리스(borderless) 골프웨어의 상징이 됐다.



'조거팬츠'의 뒤를 이을 올 가을 더블플래그의 대표 제품은 '골지 니트'다. '인생 골지'라는 별명이 붙은더블플래그의 골지 니트 대표 아이템들은 지난해 일부 리오더(재주문)에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다. 반집업 반팔과 카라가 있는 긴팔 형태로 출시된 '인생 골지' 니트는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낮은 채도의 차분한 색상이 특징이다. 인생 골지' 아이템들을 앞세운 이번 가을 컬렉션 출시 이후 2030대 구매자 비중은 올해 누적(1~8월) 대비 이달 들어 약 40% 상승했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닥스골프' 역시 차분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다. 세련된 패턴과 차분한 컬러를 활용한 니트, 바람막이, 재킷 등으로 구성됐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 라운딩을 위한 겉옷도 베이지 색상으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적용해 단정함을 극대화했다. 작년보다 다소 차분하고 절제미가 강조된 것으 올해 컬렉션의 특징이다.

정승희 LF 더블플래그 팀장은 "요즘 MZ 골퍼들은 차분하고 세련된 골프웨어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드뮤어 룩, 올드머니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며 "특히 이달들어 MZ고객들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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