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올려도 잘 팔리네"…왕십리역 '행당7구역' 청약 2.5만명 접수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9.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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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사진=대우건설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사진=대우건설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에 들어서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청약에 약 2만5000명이 몰렸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73가구 모집에 1만7582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 240.8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2가구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59㎡에 해당지역 746개의 통장이 들어오며 가장 높은 3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전용 59㎡A(363대 1)와 전용 65㎡(290.78대 1), 전용 59㎡D(218.67대 1), 전용 45㎡(159.87대 1)가 뒤를 이었다.



이 단지는 지난 2일 실시한 특별공급 65가구 모집에도 7301건의 청약이 몰리며 특공 평균 경쟁률 112대1을 기록한 바 있다. 특공과 1순위 청약을 합치면 약 2만5000명이 청약에 나선 셈이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행당 7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5층 7개 동, 총 958가구로 구성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당첨자발표는 이달 10일이며, 정당계약일은 23~25일이다. 입주예정일은 내년 7월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5232만 원이며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전용 45㎡가 8억2380만~9억360만 원, 전용 59㎡가 13억5270만~14억5400만 원, 전용 65㎡가 15억150만~16억468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타입에 따라 2737만~3963만원 수준이다.

공사비 상승 이슈로 일반분양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조합과 시공사는 지난 6월 공사비 인상에 합의했다. 당초 2022년 일반분양 예정이던 단지는 사업지연과 공사비 인상을 겪었다. 일반분양가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3㎡당 4000만원 중반대로 추산됐지만, 실제로는 약 5200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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