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제199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진행하는 유국희 원안위원장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9일 열린 제199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청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서류의 적합성을 심사한 결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지 안전성과 관련, 원자로 시설 반경 8킬로미터(㎞) 이내에서 향후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동성 단층을 비롯해 함몰, 지반 붕괴 등 지질학적 재해를 발생시킬만한 요인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용기의 설계 수명은 60년으로, 이 기간에 예상되는 중성자 누적 조사량을 확인한 결과 원자로용기의 건전성도 설계 기간 동안 유지될 것으로 확인됐다.
KINS가 제출한 심사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원자력안전전문위윈회(전문위)가 지난 3~8월 총 6회에 걸쳐 진행한 사전 검토에서도 마찬가지로 '적합' 판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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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위는 "(KINS의) 심사가 적합하게 수행됐고, 기존 원전에서 확인된 현안에 대한 조치가 적절하게 이해됐다"며 "KINS의 건설 허가 심사 결과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를 바탕으로 원안위는 내달 개최되는 원안위 회의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KINS와 전문위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내림에 따라 신한울 3·4호기는 한수원의 목표대로 10월 내 착공에 돌입할 확률이 높아졌다. 원안위가 건설 허가를 내릴 경우 곧바로 원전 착공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수원은 2016년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건설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2017년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전환 로드맵'에 따라 전면 백지화됐다. 이어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 복원"을 선언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의 재개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