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체널 A 갈무리
28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6일 30대 남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현장 CC(폐쇄회로)TV에는 B군이 물을 튀기자 격분한 A씨가 B군 머리를 잡아 물속에 여러 차례 집어넣었다 빼는 모습이 잡혔다. 옆에 있던 B군 누나가 저항했지만 A씨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B군 아버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남성은 사라진 상태였다. B군은 매우 놀라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한강공원을 드나든 차량 2000대 기록을 확보하고, CCTV와 다른 이용객 휴대 전화 사진 등을 활용한 끝에 남성을 찾아냈다. 사건 발생 2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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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 아이에게 물이 세게 튀어서 화를 조절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피해 아동 측에 사과문을 썼다.
B군 아버지는 "자기방어적 내용이 너무 많다"며 "처벌한다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