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정유선)는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중국 남성 A 씨(51)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범행 당시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던 A씨는 승객들이 잠든 틈을 타 좌석 위쪽 수하물함을 열고 피해자의 가방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공항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공범들과 함께 중국으로 도주했던 A씨는 지난달 말 홍콩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같은 방식으로 540달러(한화 약 72만원)를 훔친 뒤 입국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달러에서 피해자 한국인의 DNA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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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관계자는 "항공기 승객들의 기내 수하물함 보관 물품에 대한 주의가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도난을 당해도 그 사실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취약점을 이용한 범행"이라며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승객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