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기승인데 철 지난 백신 맞는다?…질병청 "면역 효과 5배"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8.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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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병원./사진=뉴스1서울의 한 병원./사진=뉴스1


의료계가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관련해 의문을 제시하자 질병관리청이 오는 10월 국내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신규 백신의 면역 형성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5배 높다고 반박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JN.1 백신 사용을 결정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JN.1 계열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유행 균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KP.3는 JN.1 계열의 하위 변이로 JN.1 백신은 KP.3에 대해 KP.2 백신과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며 "이전 백신 대비 약 5배 정도 면역 형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KP.2와 KP.3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변이 바이러스 JN.1에서 유래한 것으로, 최근 미국에서 변이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유럽에서도 JN.1 백신 접종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근 허가한 KP.2 변이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 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재유행 위기 극복을 위한 대정부 권고문'을 통해 "최근 FDA는 KP.2 변이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했다"며 "JN.1 변이 백신이 겨울철 코로나19 예방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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