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시가총액 추이/그래픽=이지혜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 (319,500원 ▲3,500 +1.11%)은 에코프로비엠 (159,100원 ▲1,800 +1.14%)을 제치고 시가 총액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2500원(0.8%) 오른 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715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약 1000억원 차이를 벌리며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해 들어 4조7748억원 수준이었던 알테오젠 시총은 약 12조가 증가했다.
이날 유한양행 (125,000원 ▲200 +0.16%)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900원(0.81%) 오른 1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한국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 진출을 이뤄낸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난 23일 10%대 상승 마감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일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 정맥주사 제형의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세가 제약·바이오 업종의 활황 초입기라고 가정한다면 아직은 실적과 연구개발(R&D) 역량이 갖춰진 기업 위주로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짐펜트라 효과가 기대되는 셀트리온 (195,200원 ▼400 -0.20%)을 긍정적으로 보고, 바이오텍 내에서는 리가켐바이오 (89,200원 ▲1,400 +1.59%)와 에이비엘바이오 (29,550원 ▲250 +0.85%)를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분석했다.
반면 업황 악화로 이차전지 관련주는 연일 내리막길을 걷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159,100원 ▲1,800 +1.14%)은 전일 대비 3700원(2.13%) 내린 1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 (76,800원 ▼300 -0.39%) 역시 전일 대비 600원(0.69%) 내린 8만66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들어 주가가 40% 내리며 시가총액 약 10조가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