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왕후' 논란에 답하다..전종서 "학폭 NO"→감독 "중국풍 논란 가슴 아파"[종합]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08.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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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사진=스타뉴스 DB배우 전종서./사진=스타뉴스 DB


배우 전종서가 학폭(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여는 한편, 자신이 주연을 맡은 '우씨왕후'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등이 참석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전종서)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각자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인물들 간의 치열한 대립이 펼쳐진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감독, 작가를 비롯해 주연 배우들은 작품 소개와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했다.



먼저, 이날 전종서가 앞서 4월 학폭 가해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직접 입장을 밝힐지가 관심사였다.

전종서는 지난 4월 학폭 가해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종서의 학창시절 학폭 가해를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4월 4일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허위사실 및 루머"라고 했다. 더불어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배우 전종서./사진=스타뉴스 DB배우 전종서./사진=스타뉴스 DB
전종서는 '우씨왕후'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지난번 회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혀드렸다. 전혀 사실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사실이라면 대중, 기자님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서 당당하게 이 자리에 나올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그런 일에 휘말리게 되어서 유감이고, 그로 인해서 상처 받으셨을 분들에게 앞으로 좋은 활동 통해서 회복시킬 수 있게 전념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저와 회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거에 대해 초점 맞추기보다, '우씨왕후' 소개하는 자리니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 우씨왕후 초점 맞춰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우씨왕후'에서 여주인공 우씨왕후 역을 맡은 전종서는 자신의 첫 사극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사극이 처음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이 대본을 하게 된 거는 저희 아버지가 했으면 좋겠다 말씀하셔서 하게 된 이유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을 하길 잘 했다는 포인트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어느 회차 때 촬영하다가 정신 차렸다. 저 빼고 모든 배우분들이 수십명이 다 남자 선배들이었다. 저밖에 여자 배우가 없는 거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이런 여성을 연기를 하고 있구나, 이런 여성이었구나 체감한 순간이었다. 이 여성은 어떤 여성이었을까,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전종서는 사극톤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평소 연기를 하면서 녹였던 말투를 그대로 쓰면 안되겠다 싶었다고. 자신의 말투의 중점을 찾아야 했고, 잘 조율해 나갔다고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의 배우 김무열,(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전종서,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 배우 정유미, 이수혁./사진=스타뉴스 DB티빙 오리지널 '우씨왕후'의 배우 김무열,(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전종서, 정세교 감독, 이병학 작가, 배우 정유미, 이수혁./사진=스타뉴스 DB


전종서 외에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은 '우씨왕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세 배우는 기존에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모습,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중 '섹시 빌런'으로 나서게 된 이수혁은 기존 자신의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자신해 본편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우씨왕후'의 정세교 감독은 티저 영상 공개 후 논란이 일었던 '중국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씨앙후'는 티저 영상이 공개된 후 상투, 일부 의상 등에 대해 '중국풍 사극'이라는 지적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세교 감독은 "이미지를 비교했을 때는 그렇게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우씨왕후'를 작업할 때, 저희끼리만한 게 아니다. 자문 위원도 있었다. 고증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사적 자료가 많이 있지 않은 가운데, 저희가 창작한 부분도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감독은 "이미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자료가 나갈 것 같긴하다"라면서 "저희가 만든 상투관이나 의상은 고구려 벽화를 참고 많이 했다"고 해명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작가님과 할때, 처음 지킨 거는 삼국사기가 있어서 지켜야 한다고 했다"라고 밝히는 한편, 이미지가 같다는 것, 형태로 보여지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본편 공개 전, 주인공의 뜻하지 않았던 학폭 의혹 논란과 중국풍 논란. 이를 딛고 '우씨왕후'가 국내 토종 OTT 첫 사극으로 국내 시청자들을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사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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