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그래픽=김다나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주담대 금리는 최저 3.59%, 최고 4.49%다. 이는 5대 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형) 금리 3.65~6.05%보다 낮다. 삼성화재와 농협손해보험도 주담대 최저금리가 각각 3.68%, 3.98%로 4% 미만이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주담대 금리 상단이 7~8%로 높은 편이지만 하단은 은행과 비슷하다. 지난달말 기준 전국 새마을금고의 주담대 최저금리는 3.7%로 5대 은행과 0.05%포인트(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달 20일 기준 전국 신협의 주담대 최저금리는 3.5%로 5대 은행보다 낮다. 북부산·안산중앙·신제주·부산성의·수지·새안양·온천장·한아름 등 7개 신협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4% 미만이다.
금리뿐만 아니라 한도면에서도 2금융권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의 비판 이후 은행권이 다양한 방식으로 대출한도를 줄이고 있고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면 한도가 더 줄어든다. 반면 애초 2금융권은 은행보다 느슨한 DSR 규제를 받고 있어 대출 한도가 높다. 은행의 DSR 규제는 40%이나 2금융권은 50%다.
풍선효과로 2금융권이 새로운 가계부채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난다. 국내 보험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 6월말 기준 51조2000억원에 달한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주담대 총액도 지난 6월말 기준 4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말 신협의 주담대 잔액은 1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따로 주담대 규모를 공개하지 않지만 30조원 내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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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험사 관계자는 "풍선효과로 대출잔액이 많이 늘어나면 보험사도 부담스러워진다"며 "금융당국에서 주담대 관리를 강화하라는 시그널이 오면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보험업권에서도 바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