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엔비디아 본사 건물 일부분./산타클라라 로이터=뉴스1
2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엔비디아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엔비디아 직원들은 주7일, 심지어 새벽 2시까지 사무실에 앉아 있어야 하지만 회사의 후한 급여로 퇴근을 꺼린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이 고강도 업무환경을 견딜 수 있는 건 회사에서 부여하는 '스톡 그랜트(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것)' 때문이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4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주식을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의무보유 기간이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스톡 그랜트는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에서는 직원 5.3%가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자 이직률이 2.7%로 떨어졌다. 반도체 업계 평균 이직률(17.7%)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싱가포르 로이터=뉴스1
또 억만장자가 된 직원들이 새로 구입한 휴가용 별장에 대한 자랑을 회사에서 서로 늘어놓거나, 티켓값이 비싼 슈퍼볼(미식축구 리그)이나 NBA(미국 프로 농구) 결승전 같은 행사를 구매하는 것도 흔해졌다고. 실제로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일부 엔비디아 직원이 수백만 달러짜리 주택에 40~60%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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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직원 주차장에는 포르쉐, 쉐보레 콜벳,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도 즐비하다고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