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사진=뉴스1
이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부패·공익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에 현저히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거나 공익의 증진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권익위가 지급한 포상금은 모두 8100만원이다.
특히 이번 포상금 지급대상자 중엔 지난 1월 상영된 영화 '시민덕희'의 모티브가 된 신고자 A씨가 포함됐다. A씨는 2016년 1월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11회에 걸쳐 총 2730만원을 송금하는 사기 피해를 당한 후 본인이 직접 증거자료와 조직원의 정보를 입수해 수사기관에 제보했다.
이후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대검찰청에서 권익위에 A씨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추천했다. 권익위는 행정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친 후 신고자의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과 공익증진 기여를 높게 평가해 사기 피해 금액의 약 2배인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검정고시 및 특정 지역 출신 지원자 등을 같은 조에 편성해 합격률을 현저히 낮추는 등의 입시 비리 신고자에게도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했다. 해외에서 공급받은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해 불법유통을 시도한 국내 판매책을 신고한 신고자에게도 포상금 95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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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윤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신고자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공익증진에 기여한 신고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