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유부남 전남친, 이혼 후 바람났지만… 1년간 돈 줬다" 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8.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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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인 홍석천이 바람난 전 남자친구에게 1년간 돈을 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홍석천은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자신을 커밍아웃하게 한 네덜란드인 전남친을 언급했다.

홍석천은 "네덜란드인 남자친구와 3년 반 함께 살았는데, 남자친구는 나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몰랐다가 클럽에서 날 보고 첫눈에 반해 그날 날 사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첫 만남 일주일 뒤 나한테 자기는 아내가 있다며 네덜란드에서 아내와 같이 한국에 일하러 왔다고 했다. 난 그런 만남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이혼하고 나와 관계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난 그게 고맙기도 했지만 큰 짐이었다. 항상 어디 나가면 주변에서 '옆에 외국인 친구 누구냐'고 물어봤다"며 "영어 가르쳐주는 친구라고 하니까 이 친구가 '난 너의 영어 선생이 아니다'고 화를 냈다"고 떠올렸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홍석천은 결국 남자친구와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다만 생활비가 떨어진 그는 뉴욕에 남자친구를 남겨놓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돈을 벌어야 했다.

홍석천은 아직 미국에 자리를 못 잡은 남자친구에게 돈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는 "그 친구가 취업할 때까지 돈을 보냈다. 그래야 나도 갈 거 아니냐"고 설명했다.

남자친구는 홍석천과 떨어진 지 4~5개월 만에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 홍석천이 이를 알게 되자, 남자친구는 "네가 없어서, 멀리 있어 바람을 피웠다"며 다시 올 수 있냐고 했다.


홍석천은 한국을 떠날 수 없었다. 결국 그는 결별 이후에도 1년간 더 돈을 보냈다며 "이거 보고 나 좋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겠다. 난 쳐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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