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 "23살에 미혼부 돼…딸 존재 잘못 알려져 기자회견 결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8.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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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다훈.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배우 윤다훈.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배우 윤다훈이 23살에 미혼부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이승연이 절친한 배우 윤다훈과 방송인 홍석천, 2023년 미스코리아 선 김지성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다훈은 자신이 미혼부임을 세상에 알렸던 2000년 기자회견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윤다훈은 "내가 어렸을 때 군 생활을 할 때 휴가를 나와서 만난 인연으로 딸을 낳았다"며 23살에 아빠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사고 쳤지"라며 당시를 기억했다.

이어 윤다훈은 "2000년에 '딸이 있다. 나는 미혼부'라고 커밍아웃했었다. 그때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었다. 인기가 많았던 시트콤 '세 친구'로 많은 사랑을 받을 때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4년 전이니까 그때만 해도 '미혼부'라면서 삼촌같이 하고 다녔다. 아이도 초등학교 때 밖에 나가면 날 '아빠'라고 안 부르고, 먼발치 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왔다"고 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윤다훈은 "주변은 다 내가 (딸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세상은 궁금해하지 않았기에 굳이 안 알렸는데 '세친구'로 사랑을 받다 보니까 딸의 존재가 이상하게, 잘못 알려졌었다. 그때 기자회견을 통해 딸을 공개했다. 그 다음부터 딸 손 잡고 다니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중1이었던 큰딸이 결혼해서 손녀를 낳아서 할아버지가 됐다. 영상통화 하면 '할비'라고 한다"며 웃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윤다훈은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딸이 손녀 가졌을 때 초음파 보러 산부인과 따라가고 그랬다. 초음파 보러 1명만 들어가는데 딸이 아빠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같이 들어갔었다"고 말했다.

이때 이승연은 "딸이 더 예쁘냐 손녀가 더 예쁘냐"고 물었고, 윤다훈은 "나는 아직 내 딸이 더 예쁘다. 내 딸이 더 애틋하고 내 딸이 더 예쁘다"라고 했다.



윤다훈은 23살에 미혼부가 돼 홀로 딸을 키웠으며, 2005년 12월 10살 연하의 아내 남은정 씨를 만나 2007년 결혼, 2008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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