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절친 이승연과 '10년 손절'…"내가 찜했던 남자와 결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8.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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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 배우 이승연.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방송인 홍석천, 배우 이승연.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방송인 홍석천이 절친한 배우 이승연과 과거 손절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이승연이 절친한 배우 윤다훈, 홍석천과 2023년 미스코리아 선 김지성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이승연은 남편과 결혼 18년 차라며 "최근 아빠와 방송 출연을 고민할 때 남편이 용기를 주면서 하라고 해줬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반쪽을 홍석천이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승연과 윤다훈이 '싱글' 홍석천을 나무라자 홍석천은 이승연에게 "저도 할 말 많다"며 "내가 찜했던 남자인데"라며 분통을 터뜨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승연은 "홍석천이 10년간 연락을 안 하더라. 그거 때문에 삐져서 연락 안 한 거 아니냐"고 토로해 호기심을 불렀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이승연은 홍석천과 2003년부터 친남매 같은 우정을 쌓아오다 10년간 연을 끊게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석천은 "(이승연 남편이) 내 친구였다. 매력 넘치는 친구다. 친구랑 같이 있는데 이승연에게 전화가 왔기에 '같이 커피 마시자'며 도산공원에 친구를 데려간 죄밖에 없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승연은 "(사람이) 되게 많았다. 8명 정도 있었다. 그때는 (남편이) 안 보였다. 그때 내가 힘들 때였다. 마음도 힘들고 여러가지로 힘들었는데 알고봤더니 그때 남편도 힘들었던 때였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석천 역시 "(친구가) 패션 사업하느라 힘들 때였다"고 수긍했다.


이승연은 "우연히 (남편과) 패션 이야기를 했다. (남편이) 청바지 예쁜 걸 입고 있더라. '청바지 어디 거예요? 뒤에 좀 볼 수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보여주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에 홍석천은 "자기 엉덩이가 예쁜 걸 안 거다. 배우 이승연이 엉덩이 좀 보자니까"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마침 당시 의류 사업을 하고 있던 이승연은 홍석천 친구였던 남편과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이후 추석 안부 문자를 통해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고.



이승연은 "당시 'Fairy Tale'이라는 곡에 꽂혀있었는데, 그때 벨소리, 통화 연결음이 유행이었다. 어디에도 그 노래가 없었는데, 노래를 컴퓨터로 편집해서 쓸 수 있다더라. (남편에게) '혹시 컬러링 만들 줄 알아요?'라고 물었다. 다음날 보내줬길래 '이게 날 너무 행복하게 해줬다'고 했다. 나중에 듣고 보니까 (남편은) '본인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다는 사실에 행복해졌다더더라"며 연인이 될 수 있었던 계기를 밝혔다.

이후 이승연은 남편과 첫 데이트를 클럽에서 즐겼다며 "남편이 첫 데이트에 클럽을 데려가서는 날 혼자 앉혀놓고 4시간을 혼자 춤을 췄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남편은) 외국은 가야하고, 한국에선 사랑을 싹트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더라. 난 연예인이니 보나마나 뻔할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근데 내가 4시간을 꼿꼿이 앉아서 기다리니 남편은 '얘 뭐지?'라면서 사랑이 싹텄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홍석천은 "나중에 누나가 알려줬다. 그게 한참 후다. 얼마나 배신감이 들었는 줄 아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승연이 "연애하느라 정신 없어서 얘기를 못했다"고 해명하자 홍석천은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누나(이승연)가 자신의 친구와 갑자기 연인이 됐다는 게 불편했다. 표현도 못하고, 누나가 아까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5~6살 연상으로 누나를 품고, 지켜주고 힘들 때 벽이 되어주는 남자에게 보내고 싶었다. 그랬는데, 둘이 진지하게 사귄다더라. 멈추지 않고 결혼을 한다더라"고 당시 느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승연은 2007년 12월 연애 1년 만에 남편 김문철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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