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군기, 사상 최초 일본 영공 침범…日 자위대 발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8.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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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투기중국전투기


중국군 비행기가 일본 영공을 2차례 침입했다. 일본 자위대가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를 긴급 발진했다.

2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군의 Y9 정보수집기 1대가 나가사키현 고토시 단조군도 앞바다의 일본 영공을 일시 침입했다.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 일본 영공에 접근하지 않도록 경고했고, 중국의 Y9 정보수집기는 오전 10시40분쯤 단조군도 남동해 상공에서 선회를 시작, 일본 방공식별권에서 빠져나갔다.

그 뒤 오전 11시29분쯤 남녀군도 앞바다 약 22㎞의 일본 영공 동쪽에서 또다시 침범이 이뤄졌다. 영공 침범은 약 2분간에 걸쳐 오전 11시31분쯤 단조군도 남동쪽에서 영공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그 후에도 주변에서 선회를 계속하다 오후 1시15분쯤 중국 본토를 향해 비행했다.



중국 공군기의 일본 영공 침범이 확인된 것은 사상 최초다. 방위성은 비행의 목적을 분석하는 한편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항공자위대는 경고를 목적으로 한 신호탄의 사격 등 무기 사용은 실시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이번 영공 침범은 매우 유감으로 중국 정부에 외교 루트를 통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 12월 당시 중국 국가해양국의 프로펠러기가, 2017년 5월 소형 무인기가 각각 오키나와(?繩)현 센카쿠(尖閣)제도 앞바다의 영공에 침입한 바 있지만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후 5시가 지난 시각 중국 대사관의 스융 임시 대리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 매우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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