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모자이크' 굴욕…김호중과 함께 방송서 지워졌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8.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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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영상에서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가수 김호중이 모자이크 처리된 모습.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영상에서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가수 김호중이 모자이크 처리된 모습. /사진=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가수 김호중과 함께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선공개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됐다.

회장님네 사람들 측은 26일 '한복 외길 인생 술녀의 죄책감'이라는 제목의 98회 선공개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영상에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는 다른 출연자들과 음식을 먹으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이때 박술녀의 뒤에는 그와 함께 작업했던 BTS 멤버들과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보였다.

제작진은 두 사진에서 BTS 슈가와 김호중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현재 슈가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고, 김호중은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사회적 물의를 빚어 대중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는 두 사람을 방송 화면에 노출하지 않게 하기 위한 제작진의 조치로 보인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세계적인 그룹 BTS 소속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 스쿠터는 자동차관리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음주 상태로 운전 시 형사처벌을 받는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받은 후 귀가했다. 슈가는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와 실망을 드려 너무나도 크게 반성과 후회 중"이라며 고개 숙였다.

이후 슈가는 지난 25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6일 밤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BTS 이름에 누를 끼치고 팬들에게도 피해를 줘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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