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후반기 첫 회기 돌입...950억 규모 지방채 발행 심의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8.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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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후반기 본회의 모습./사진제공=시흥시의회시흥시의회 후반기 본회의 모습./사진제공=시흥시의회


경기 시흥시의회가 26일 후반기 첫 회기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최종 의결하고 '2024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2025년 지방채 발행 동의안' 등을 심사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무엇보다 950억여원 규모 지방채 발행 동의(안)이 본회의를 무사히 통과할지 주목된다.



오인열 의장은 "제9대 후반기 의회 원구성이 지연된 점에 사과드린다"며 "이번 임시회서 다룰 모든 안건은 시흥시 민생 경제 효과와 더불어 시민을 지켜주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의원들 모두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는 1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추경예산안 등의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무기명 투표 결과 10표(5명 기권)를 얻은 이상훈 의원이 선임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와 시의회를 비판했다.

안돈의 의원은 "시흥시는 2024년도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지난 4월 총선이 끝난 이후로 제출해 충분한 검토 및 심의가 어렵게 한 절차적 문제와 의도에 대해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며 "지방채 및 공사채 발행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 예산 사용계획을 명확히 공유하고 관련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시의회가 의견을 충분히 청취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의 투명성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한지숙 의원은 "이번 원구성 과정에서 양당과 무소속 의원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회 구성이 결정됐다. 현재 의장단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단 한 명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흥시 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사진제공=시흥시의회시흥시 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사진제공=시흥시의회
한편 시흥시의회는 민주당 의원 주도와 국민의힘 의원 2명의 동조로 겨우 원구성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론을 어기고 민주당과 원구성에 합의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명(김찬심, 이봉관 의원)이 결국 당을 탈당했다.


한 달 넘게 파행하던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 3석을, 국민의힘이 부의장과 상임위 1석을 차지해 전반기와 똑같은 비율로 구성을 마쳤다. 의회 정당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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