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해 마련한 '이동식 미사일발사대'(TEL)가 새로운 안보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지난 5일 북한 노동신문이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가 국경(최전선) 제1선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 수도 평양에서 거행됐다는 보도. / 사진=뉴스1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정원에 대한 결산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화성-11라는 사거리 약 110㎞로 북한이 '서울 불바다' 위협을 가할 때 장사정포와 같이 쓰일 수 있는 무기체계다. 북한은 각 발사대가 발사관 4개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술적으로 화성-11라를 1000발 발사할 수 있는 체계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이 지난 4일에 진행됐다"면서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경제1선부대들에 인도되는 의식이 수도 평양에서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연설에서 미국을 향해 "대화를 하든 대결을 하든 강력한 군사력보유는 주권국가가 한시도 놓치지 말고 또 단 한걸음도 양보하지 말아야 할의무이며 권리"라고 주장했다. / 사진=뉴스1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을 비롯해 자강도, 양강도 등에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선 "인적·물적 피해는 자강도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국정원은 "김정은 동선을 보면 평안북도를 직접 방문하고 평안북도 주민들을 평양으로 불러 위로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피해가 많이 발생한 자강도에 대해선 일절 언급이나 외부 노출이 없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자강도에는 북한의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런 것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북한 언론이 (자강도를) 거론하지 않고 김정은도 (자강도 관련) 행보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