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제3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AFPBBNews=뉴스1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섀너핸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최근 트럼프 캠프와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 포기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가로 트럼프 재집권 시 장관직을 받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섀너핸은 케네디 주니어가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보건부(HHS) 장관직을 기대했다.
한편 섀너핸은 케네디 주니어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접근해 장관직을 약속하면 출마를 접고 지지를 선언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단 최근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 "결단코 해리스 부통령과는 대화 중이 아니다"라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지 선언을 제안한 적도, 장관직을 언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케네디 주니어는 X 계정을 통해 "언제나 그렇듯 지난 40년의 경력과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내가 추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정당의 지도자들과 기꺼이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금까지 대부분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5%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해왔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그의 지지 선언이 대선 향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