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안 봤으면 좋겠다" 전처에…정재용 "한 번 더 믿어달라" 용서 구했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8.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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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캡처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캡처


그룹 DJ DOC 멤버 정재용이 전처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자신을 한 번만 더 믿어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이혼 후 2년 만에 전처를 만난 정재용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정재용은 전처와 딸을 위한 선물을 사서 약속 장소에 나갔으나, 전처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대화를 나누고 왔다.



그는 소속사 대표에게 "연지(딸 이름) 엄마 이야기는 다 나한테 안 좋은 쪽"이라며 "(내가 연지를) 안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연지가 (아빠를) 찾기 전까지는 안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근데 나는 내 딸이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정재용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전처에게 못다 한 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저를 한 번만 믿어준다면 두 번 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전처한테) 못 했다"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연지 아빠로서 연지 엄마가 저를 좀 많이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신성우는 자신이 이혼 가정에서 성장했음을 고백하며 "저도 아버지가 이해는 되는데 부재에 대한 시간은 용서가 안 되더라. 사람을 설득할 때는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상대가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지가 '저 사람이 우리 아빠야'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 자식 앞에서 자존심이 어디 있느냐"고 강조했다.

MC 김구라 역시 "정재용한테 '네가 (전처의) 친오빠라고 생각해 봐라. 너 진짜 (스스로를) 가만 안 둘 것'이라고 했다"며 "시시비비를 가릴 문제가 아니다. 정재용이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무조건 노력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재용은 2018년 19세 연하의 걸그룹 출신 이선아와 결혼해 2019년 딸을 얻었으나, 2022년 이혼했다. 현재 딸은 이선아가 양육 중이다.

그는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자존심을 내세우면 안 됐는데 생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아내에게 이혼을 강요했다"고 이혼 계기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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