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안전원칙' 선포...근골격계 질환 예방 나선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8.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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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임직원의 건강 증진, 질병 예방을 위해 전문적인 조직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캡쳐삼성전자는 임직원의 건강 증진, 질병 예방을 위해 전문적인 조직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다"

삼성전자가 사내 안전원칙을 선포하고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임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진행 중인 건강증진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 방안을 발굴하는 동시에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을 위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를 추진, 현재 44% 수준인 자동화 비중을 신속히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근골격계 질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가볍고 잡기 편한 구조의 웨이퍼 박스를 도입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DX(디바이스 경험)부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5대 기본원칙과 5대 절대원칙으로 구성된 '임직원 안전원칙'을 공지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표의 기본원칙은 △교통안전 △동료안전 △작업중지 △아차사고 등록(사고가 날뻔한 상황을 신고채널에 등록) △사고신고 등이다. '안전할 때만 안전하게 작업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절대원칙은 △안전수칙 준수 △보호구 착용 △안전장치 우회·해제 금지 △고위험작업 허가 필수 △비정상작업 시 원칙 준수 등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의무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직후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수료가 가능하다.

임직원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건강 증진, 질병 예방을 위해 전문적인 조직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내에는 가정의학과, 치과, 한의원, 물리치료실을 비롯한 부속의원,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마음건강을 위한 열린상담센터와 마음건강 클리닉 등 다양한 건강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업무 중 근육 피로 해소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전국의 사업장에서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16곳도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의료비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개인 질환으로 발생하는 의료비(급여항목)를 한도 없이 지원하고 있다. 건강보험 비급여항목에서도 MRI, CT, 초음파 검사료, 입원기간 중 본인 식대에 대해서는 전액 지원한다. 건강 문제로 인한 휴직 기간에는 월 급여의 일부를 지급한다. 직무상 질병, 부상 등에 대해서는 최대 병결 1년, 휴직 6년을 지원하고, 직무 외에 대해서도 최대 병결 6개월, 휴직 3년을 지원한다.



임직원의 중장기 건강을 연구하는 '건강연구소'도 2010년 국내 최초로 설립해 운영 중이다. 4명의 산업보건전문의를 포함한 총 17명의 연구원이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과 중장기 건강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1월부터 외부 독립기구인 '반도체·LCD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해 각종 암, 희귀질환, 생식질환, 자녀질환에 대한 지원 보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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