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 연장...의료개혁 회의 매주 공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4.08.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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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7.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사진=김명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이번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해 진행한다"며 "정부는 전공의분들이 단 한분이라도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7월 31일까지 각 수련병원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지만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 정상화를 위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의료개혁 과제 논의과정을 매주 브리핑을 통해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 과제는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내용 설명과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월중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줄이고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이용체계 개선' 방안도 최종 확립하기 전에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해 국민들과 이해당사자 분들의 의견을 심도있게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달 말에는 정부가 약속했던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향후 5년간의 재정투자 규모를 국민과 의료계에 소상히 설명드리겠다"며 "그동안 의료계와 전공의들께서 요구한 사항을 모두 담았고 의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정투자 계획까지 구체화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7.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사진=김명원
한 총리는 또 "일부 비판을 무릅쓰면서도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유연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전공의분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환자분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능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유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일부 의료계에 한정된 이야기라고 믿고 싶지만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를 방해하려는 분들의 언행이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일부 커뮤니티에선 돌아온 전공의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빈집털이범, 부역자'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신상털기도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계 내에서도 합리적인 분들은 이런 행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복귀 방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고 복귀 전공의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고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밖에 "정부가 행정명령 철회와 수련 특례 허용 등 유연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내년 의대증원 백지화를 제외한 전공의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전공의 공백에 따른 당직의사 부족, 진료지원 간호사분들에 대한 보호와 보상, 병원의 재정악화 등 의료현장에서 힘들어하는 부분을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추가적으로 계속 신속히 해 나갈 것"이라며 "중증·응급 환자분들께서 치료가능한 의사와 병원을 찾지 못해 생명을 잃으실 수 있는 또 그러한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 이송 및 전원 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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