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에 드론 공습…헤즈볼라 지휘관 사망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4.08.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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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북부 갈릴리 지역에서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지난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북부 갈릴리 지역에서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동에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관을 사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헤즈볼라 소속 알리 자말 알딘 자와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자와드는 헤즈볼라의 정예 라드완 부대 소속 지휘관이다.

IDF는 "레바논 남부 아바 마을에서 드론(무인기)을 활용한 표적 공습으로 자와드를 사살했다"며 "그를 제거함으로써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는 헤즈볼라 부대의 역량이 크게 약화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측도 자와드의 사망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조직 내 그의 역할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10개월 동안 거의 매일 공격을 주고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지난달 말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잇따라 레바논과 이란에서 사살되며 중동이 전운에 휩싸인 가운데 벌어졌다.

이란은 두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 등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한 동시다발 보복 공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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