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사진=티웨이항공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지분 10%(2153만7898주)를 약 709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 목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4.9%를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등 특수관계인은 지분 29.74%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분 격차가 4%대에 불과하다. JKL파트너스의 잔여 지분(1.87%) 추가 확보에 장내 매수까지 이뤄질 경우 대명소노그룹이 최대주주에 등극,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과 1대 주주인 예림당의 자금 사정은 좋지 않다. 티웨이항공의 부채총계는 지난 1분기 기준 1조1731억원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2447억원)을 모두 활용해도 상환하기 쉽지 않다. 지난 1분기 기준 예림당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역시 63억원 에 불과하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티웨이가 최근 장거리 노선 확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꾸준히 투자금이 들어가고 있다"며 "예림당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티웨이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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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를 인수한다고 해도 부담은 큰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이 신규 장거리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필요한 투자금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대명소노그룹의 동반 부실 우려도 제기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의 지분 확대 등은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