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은행권 잇단 추가 금리 인상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4.07.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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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서울 도심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주일 만에 1조원대로 늘어났으나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서울 도심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1주일 만에 1조원대로 늘어났으나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일주일 만에 가계대출 금리를 또 올린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2일부터 은행채 3년물과 5년물을 기반으로 하는 가계대출 금리는 0.05%포인트(P)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를 0.05%P 인상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국민은행도 18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형(고정)금리를 0.2%P씩 모두 올리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주담대 금리를 0.13%P, 11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24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중 '5년 변동' 상품의 대출금리를 0.20%P 올릴 계획이다. 아파트담보 외 5년 변동형 주담대는 0.15%P 인상한다. 2년 고정금리인 우리전세론도 0.15%P 올린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주담대 5년 변동형 금리를 0.1%P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P 올린 바 있다.

가계대출 증가와 이를 관리하려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맞춰 은행권은 주담대 금리를 이달 들어 잇달아 올렸다. 은행권이 금리를 올렸음에도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더 빨라 인상 효과가 반감되자 일부 은행이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다른 은행도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대출 금리를 올리는 속도보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라며 "현재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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