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홍명보 감독. /2024.07.10. /뉴스1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팀 사령탑에 내정자였던 홍명보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KFA는 올해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직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신임 대표팀 감독을 찾고 있었다. 당초 KFA는 세계 축구 흐름을 잘 아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홍명보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의 선임 절차에 대해 많은 축구계 인물이 비판 메시지를 냈다. 박지성과 이영표, 이천수, 박주호 등이 목소리를 높였으나 결국 모두 무시되는 모양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언론 인터뷰에서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본다"며 "체제 변화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인데, 모든 걸 다시 새롭게 하나부터 쌓아가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KFA의 행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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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지난 10일 "앞으로 다신 KFA를 믿어보자는 얘길 하지 않을 것 같다"며 "저를 포함해서 우리 축구인들은 행정을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분간 말 그대로 (행정 분야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