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세계 의약품 임상시험 4위…도시별 임상시험 1위는 서울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5.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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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의약품 임상시험이 전 세계 시험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국가로만 봤을 때 임상시험 순위는 한국이 3위, 도시별 임상 시험 순위는 서울이 1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783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비중이 늘었다. 전체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660건으로 전체의 84.3%를 차지했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비중이 소폭 감소했지만, 승인 건수는 전년 대비 15.7% 늘어난 123건에 달한다.

또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임상시험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273건,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실험은 14.5% 증가한 387건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만 수행하는 임상시험은 국내 업체의 복합제 개발 등을 위한 1상 임상시험 등 191건 승인돼 전년 대비 7.9% 늘었다. 항생제 등 감염병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26건으로 전년 대비 36.6%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감염병 대유행 이후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임상시험을 통한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국내 임상시험 정책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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