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사람들이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트럼프 타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2024.04.1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욕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20일 뉴스1에 따르면 CNN과 폭스뉴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전날(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이뤄지던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외부에서 한 남성이 분신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오후 1시30분쯤 법원 청사 건너편 바리케이드를 두른 공원에서 발생했다.
NYT는 목격자를 인용해 청바지와 짙은 회색 상의 차림의 남성이 법원 건너편 콜렉트 폰드 공원에서 전단지를 뿌리다가 배낭에서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자가 뿌린 전단지를 조사 중이다. 이 전단지에는 반정부 성향의 음모론과 뉴욕대학교(NYU) 잘못을 고발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이름도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번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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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이날까지 진행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트럼프그룹의 자금으로 건네고 회계장부에는 34차례에 걸쳐 법률 자문료로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