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금융·공공조달 상담 서비스'가 진행됐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각 기관 담당자들과 상담 중인 스타트업 관계자. /사진제공=디캠프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스타트업 애로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전체 41.3%가 '자금조달'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행사에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하나은행 △기업은행 △조달청 등 금융·공공조달 기관들이 참여했다. 여러 기관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던 건 디캠프의 구성 덕분이다. 신보, 기보, 중진공은 디캠프 이사, 기업은행은 디캠프 출연기관이다.
디캠프 관계자는 "자금난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공공조달 지원이 있지만, 일일이 확인하긴 쉽지 않다"며 "여러 지원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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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의 데모데이 '디데이'를 통과한 스타트업 22곳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일찌감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몰렸다. 각 테이블에 앉아있는 기관 담당자 앞에서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문의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기다리고 있는 스타트업 관계자도 있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가 11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상담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디캠프
참여 기업에게는 대출·보증 등 자금조달부터 매출 증대를 위한 공공조달 시장 컨설팅까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됐다. 세부적인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신보와 기보는 금융기관 연계 보증료 우대, 시중은행은 보증서 연계 대출 검토, 조달청은 조달 프로세스 개별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신보 관계자는 "상담을 온 스타트업 대부분은 이미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받고 있었지만, 매번 지원 프로그램을 직접 찾아서 확인하긴 어렵다"며 "오늘 상담을 하면서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 입장에서 막 창업한 스타트업와 지원 얘기를 하긴 쉽지 않다"며 "디캠프에서 검증된 기업을 만나서 전진적인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캠프는 이번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디캠프 관계자는 "일단 매월 한 차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추후 참여 기업 수에 따라 일정과 횟수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