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부부가 각자 침실에서 따로 자는 '수면 이혼'이 늘고 있다. 각방을 택한 부부는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서 관계가 도리어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면 이혼' 현상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대표적으로 소개된 한 부부의 사례를 보면 수면 이혼엔 긍정적인 효과가 따랐다.
결국 이 부부는 집을 옮기면서 각자 침실을 꾸몄다. 남편은 1층에서, 아내는 2층 침실에서 각자 잠을 잔다. 이후 결혼 생활은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미국 수면의학회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부부의 35%가 가끔 각방을 쓴다고 한다. 따로 자는 비율이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22%인 반면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43%로 좀 더 높았다.
한 수면 전문가는 WSJ에 "수세기 동안 많은 커플이 따로 자고 있다"며 "따로따로 수면을 사랑 없는 것처럼 여기는 건 오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