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조리원 구하기 힘드시죠?"...인력절감 레시피 개발한 회사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4.03.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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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조리원 구하기 힘드시죠?"...인력절감 레시피 개발한 회사


삼성웰스토리는 27일 식자재를 공급하는 케이터링(급식) 고객사가 적은 인력으로도 빠르게 메뉴를 조리할 수 있는 '공수절감 메뉴 레시피 솔루션'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했다. 공수는 일정한 작업에 필요한 인원수를 나타내는 수치다. 삼성웰스토리는 전처리 작업이 필요 없어 조리 효율이 높은 반조리 상품과 이를 활용한 레시피를 통해 급식 고객사의 인력난 해소와 맛 향상, 수도광열비 절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가 자체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약 75%의 고객사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직무 숙련도가 높은 근로자 채용은 더 어렵다는 응답이다.



이를 토대로 삼성웰스토리는 급식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 150종을 선정하고 메뉴 완성까지 필요한 조리 단계를 평균 50% 줄인 레시피 솔루션을 개발했다. 개발된 레시피 솔루션에 따르면 원물 식자재를 이용할 경우 평균 7.6단계에 이르던 조리 공정이 절반인 3.8단계로 줄어든다. 예컨대 설렁탕의 경우 사골 육수를 우려내고 수육을 삶는 등 10단계에 걸친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새 레시피로는 반조리 제품인 사골 육수와 편육 슬라이스, 전처리 대파 등을 사용해 5단계 만에 조리를 끝낼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7년부터 급식 1위 기업의 운영 노하우를 담은 간편 조리형 상품을 개발해왔다. 이중에는 패키지를 뜯어 데우기만 하면 되는 원팩솔루션(One-pack Solution) 상품도 220여개 포함돼있다.



가이드북에는 한식부터 중식, 일식, 양식, 일품메뉴까지 다양한 레시피 정보를 담았다. 식재료 주문에 필요한 품목 코드와 5가지 맛(짠맛·단맛·신맛·매운맛·감칠맛) 단계, 배식 시 제공 온도도 인포그래픽 형태로 기재했다.

삼성웰스토리는 '공수절감 메뉴 레시피 솔루션' 가이드북 외에도 테이크아웃, 특식메뉴 등 추가 가이드북도 제작해 다음달 3~4일 aT센터에서 진행되는 B2B(기업간 거래) 최대 식음 산업 박람회 '2024 푸드페스타'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고객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솔루션을 위해 레시피 개발에만 1년 이상 걸릴 정도로 공들여 제작했다"며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어려움을 함께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급식 조리원 구하기 힘드시죠?"...인력절감 레시피 개발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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