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근무태만? 음해성 민원"…휘문고 학부모들 직접 해명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3.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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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농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방송인 현주엽. 최근 여러 논란에 휘말린 현주엽에 대해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입장문을 내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머니투데이DB, KBS 제공휘문고 농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방송인 현주엽. 최근 여러 논란에 휘말린 현주엽에 대해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입장문을 내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머니투데이DB, KBS 제공


서울 강남구의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감독 현주엽(49)이 근무 태만 및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이 입장문을 내고 현주엽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현주엽 감독님 본인은 물론, 저희 학부모들에게 전혀 취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한 일방의 주장만이 사실처럼 보도된 것"이라며 "진실이 심하게 왜곡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학부모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게 됐다"며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전원이 모여 확인한 결과, 이번 사건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음해성 민원임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학부모 전원은 탄원서 내용이 현주엽 감독님을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로 규정했다"고 알렸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 현주엽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고, 이에 따라 교육청이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바 있다. 탄원서에는 현주엽의 △휘문고 농구부 운영 소홀 △겸직 특혜 의혹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엽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으로, 방송인으로 적극 활동해왔다. 1994년 휘문고를 졸업한 현주엽은 지난해 11월 모교의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현주엽은 감독 업무와 함께 유튜브와 방송 활동도 지속해왔다.

입장문을 낸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감독님의 주 1회 촬영 일정은 이미 모든 학부모 동의를 받은 사안"이라며 "학교 측으로부터 겸직해도 좋다는 전제로 감독에 취임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촬영으로 훈련에 빠지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현주엽은)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며 "학부모 전원이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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