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올리언스 경찰서 마약 증거물을 쥐들이 흡입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과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게이이미지
14일(현지 시간) NBC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 말을 인용해 해당 경찰서의 열악한 실태를 보도했다.
커크패트릭 서장은 경찰서 에어컨과 엘리베이터는 불량투성이이고 화장실조차 멀쩡한 곳이 없다고 개탄했다. 시설이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노후해 마약 증거물조차 보존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시 당국에 시설 투자를 요구한 것이다.
뉴올리언스 경찰서 시설 문제가 불거진 건 2008년부터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7년 보고서를 보면 2008년 당시 이미 뱀과 설치류가 판을 치고 곳곳에 곰팡이가 폈다.
커크패트릭 서장은 "더럽기가 상상을 초월한다"며 "청소부들에게 표창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