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4.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이번 서남권 대개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역단위 도시대개조 구상의 첫걸음이다. 제조업 중심 공간을 미래 첨단·융복합산업 집적지로 전환하고, 노후주거지는 여가·문화 등이 결합한 신 주거지로 바꿀 계획이다.
시의 대개조 구상은 크게 첨단산업 중심 '산업혁신', 직주근접 실현 '주거혁신', 생태하천 복원 등 '녹색매력' 크게 3개 축이다. 연내 지구별 제도개선·기본계획 수립 등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이르면 2026년부터 변화된 서남권 지역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오 시장은 전망했다.
소비·제조산업 중심지였던 서남권은 수도권 공장 이전 정책 등 1970~80년대 수도권 규제와 지식·첨단산업으로서 산업구조 변화로 성장 기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준공업지역 규제와 도시개발 지연 등으로 서남권 일대는 건축물 노후화, 기반 시설 부족 등 문제가 누적되면서 서울 중 생활 여건이 가장 열악한 지역이 됐다.
그러나 시는 서남권 지역이 낙후된 만큼 서울 지역 중 발전·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 서남권 내 가용 부지가 많고, 인접한 신도시 조성으로 광역급행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또 이미 형성된 첨단산업 생태계와 서울 청년 33%가 거주하는 등 잠재력이 충분히 큰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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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 시장이 서남권 개발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08년 재임 시기에도 서남권을 '신(新) 경제거점도시'로 육성하는 '서남권 르네상스'를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마곡지구개발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 △고척돔구장 건설 등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시는 이번 대개조 구상에 서남권의 발전 가능성을 최대한 담아 새로운 도시혁신 패러다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남권 대개'는 산업혁신, 주거공간 혁신이라는 대전제 하에 녹색 매력을 더한 '新경제·新 생활 중심도시'가 핵심 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